중국발전포럼 참석 후 선전行…中 전기차·테크 기업과 협력 논의
작성일 : 2025.03.24 23:08
작성자 : 경제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본사를 방문하며 전장(전기차 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일정을 마친 후,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찾았다.
BYD 관계자는 “이 회장이 관련 일정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BYD 방문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왕추안푸 BYD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오디오, 디지털 콕핏 등의 공급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22일 삼성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만났다. 이어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인 BYD까지 방문하면서 삼성의 전장 사업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선전에서 BYD뿐 아니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등 현지 주요 기업들과 연달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BYD, 화웨이, DJI(드론업체), 텐센트 등 주요 IT 기업들이 본사를 둔 곳이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판매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 오디오·전장 제품을 담당하는 자회사 하만(Harman)의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선전 방문 당시 왕추안푸 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중국에 대한 표적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회장이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이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해외 일정이다.
그는 중국발전포럼에서 팀 쿡 애플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만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중국발전포럼에 참가한 일부 해외 기업 CEO들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시 주석과 직접 회동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약 일주일간 중국에 머물며 글로벌 CEO 및 중국 거래선과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