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2주년 맞아 복간… 문명 전환·미래세대·기후 문제 조명
작성일 : 2025.03.23 22:11
작성자 : 문화부
1950~60년대 한국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잡지 ‘사상계’가 반세기 만에 다시 빛을 본다.
![다음 달 발행 예정인 재창간 1호 표지 시안 [사상계를 만드는 사람들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323040700005_01_i1742735568.jpg)
사상계 재창간을 준비 중인 ‘사상계를 만드는 사람들’(이하 사만사)은 23일 “다음 달 1일 창간 72주년을 기념하는 특대호이자 재창간 1호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1970년 5월, 통권 205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된 지 약 55년 만이다.
사만사 측은 “재창간 1호는 ‘응답하라 2025!’라는 주제로 발간되며, 기존의 지식층 종합지에서 문명 전환 종합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상계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던 고(故) 장준하(1918~1975)가 1953년 4월 창간한 잡지다. 민족, 분단, 민주주의 등 당대 가장 첨예한 이슈를 선도적으로 다뤘으며, 정치·경제·사회·문학·철학·예술 등 다방면의 담론을 이끌었다. 그러나 1970년 5월호에 김지하의 시 ‘오적’(五賊)을 실었다는 이유로 강제 폐간됐다.
그동안 몇 차례 복간 시도가 있었지만, 재정난과 준비 부족 등으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번 재창간호에는 12·3 비상계엄, 소설가 한강, 문명 전환 등을 다룬 글이 실릴 예정이다. 사만사 관계자는 “문명 전환, 미래세대, 기후 문제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순히 읽고 버리는 잡지가 아니라 두고두고 보며 대물림할 수 있는 잡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발행인은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이 맡는다. 강대인 ‘배곳 바람과물’ 이사장, 김언호 도서출판 한길사 대표,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명예 편집인으로 참여하며, 윤순진 서울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편집위원으로 합류한다.
복간한 사상계는 올해 계간으로 발행되며, 2026년부터는 격월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구독 신청은 사상계 공식 누리집(www.sasanggye.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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