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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 이틀째 확산… 산림 당국, 야간 대응 총력

강풍 타고 20km 확산… 진화율 60%·이재민 1,500여 명 발생

작성일 : 2025.03.23 22:06

작성자 : 사회부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이 연이틀 야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의성 산불, 야간에도 진화 계속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림청은 23일 오후 7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특수진화대 등 1,882명의 인력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는 민가뿐만 아니라 송전탑도 위치해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전력 경북본부는 첫날 피해 예방 차원에서 안계변전소~의성변전소 구간의 송전철탑 55기 중 20기의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산림 당국은 24일 오전 해가 뜨는 대로 헬기를 포함한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됐다. 강한 바람(초속 5.6m)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현재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점까지 확산됐다. 이에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 중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졌다. 당국은 이날 진화 헬기 48대, 인력 2,194명, 진화 장비 45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은 60%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 산불 영향 구역 4,650ha 중 여전히 37.5km 구간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당초 산림 당국은 안평면 산불만 집계했으나, 이날 오후부터 안계면 산불 피해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성군 주민 1,503명이 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시설 피해는 94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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