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최대 규모 유상증자…2035년 매출 70조 목표
작성일 : 2025.03.20 23:13
작성자 : 경제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천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190220004043990_p41742480110.jpg)
20일 열린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담당 전무는 "지금 투자 기회를 놓치면 단순한 정체가 아니라 뒤처질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며 유상증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 업황이 녹록지 않아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3조6천억원을 △해외 방산 1조6천억원 △국내 방산 9천억원 △해외 조선 8천억원 △무인기 엔진 3천억원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방산과 관련해 한 전무는 "중동과 유럽에서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려 중이며, 직접적인 시설 투자, 지분 투자, 조인트 벤처(JV) 설립 등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상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현지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투자 결정이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조선 분야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 중심으로 해외 조선소 지분 인수 또는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함정 시장이 신조와 유지보수(MRO)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우호적 기류 속에서 최적의 투자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3~4년 동안 집중적으로 투자한 후, 본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2035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 전무는 "5년 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70조 매출 중 지상 방산이 30조, 해양 방산 등 기타 부문이 40조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며 "투자 성과가 조기에 나타나면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재무 구조 개선이 아닌, 글로벌 방산 및 조선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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