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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시민 위한 열린 공간 돼야”… 대토론회서 공감대 형성

전문가들 “생태 복원·시민 참여 중심의 개발 필요” 강조

작성일 : 2025.03.14 18:35

작성자 : 사회부

강원 속초 영랑호가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속초 영랑호 시민 대토론회 [촬영 류호준]

시민단체 '영랑호 녹색공원을 염원하는 사람들'은 14일 오후 속초시 조양동 속초시립도서관에서 '위기의 영랑호,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항준 아주대 특임교수는 “기후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회복력 있는 친환경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며 “영랑호 주변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산불 확산을 억제하는 활엽수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형 친환경 기반 시설 전략이 필요하다”며 “영랑호는 특정 기업이나 일부 세력이 아닌,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초시민이 도시 계획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능동적 주체가 돼야 한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참여 기반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규송 강릉원주대 생물학과 교수와 염정헌 강릉원주대 환경문제 연구센터 소장도 각각 '영랑호의 경관 변화와 보전 방안', '동해안 석호의 보전 한계와 영랑호 관리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시민 토론에서는 영랑호의 생태 보전과 개발 방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1월 22일 시정보고회를 통해 ‘자연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1조 376억 원을 투입해 영랑호 일원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환경 보전과 공공성 확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개발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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