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기술

Home > 산업ㆍ기술

삼성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 하락… 인도·미국·한국 모두 ‘후퇴’

중국 브랜드 약진·애플 공세 속 시장 재편… 프리미엄 전략에도 출하량 감소

작성일 : 2025.03.12 22:24

작성자 : 산업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미국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줄어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이는 삼성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10% 초반대로 떨어진 사례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했다.

업계는 이 같은 점유율 하락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애플의 인도 투자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한 삼성과 달리,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인도 시장 1위는 21% 점유율을 기록한 비보가 차지했으며, 2위는 샤오미가 올랐다. 애플도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미국·한국에서도 하락세… 프리미엄 수요 감소 영향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삼성은 여전히 애플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 16 시리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삼성의 본진인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떨어졌다. 작년 4분기 삼성의 국내 점유율은 60%로, 전년 동기(64%)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한국 경제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약 9%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 시장의 경제적·정치적 불안정성이 2025년에도 일정 부분 지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교체 수요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샤오미가 한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주요 가격대가 삼성의 갤럭시 A 시리즈와 겹쳐 점유율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점유율 방어 총력… 인도 시장 공략 강화

삼성은 글로벌 점유율 하락에 대응해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이달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 행사 직후 인도를 방문해 현지 생산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이 인도에서 프리미엄 모델뿐만 아니라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브랜드들의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산업ㆍ기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