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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LS 지분 매입… 대한전선- LS전선 특허 소송과 연관성 주목

2심 판결 앞두고 LS전선 모회사 지분 확보… "단순 투자" 해명

작성일 : 2025.03.12 22:19

작성자 : 경제부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특허침해 소송의 2심 판결이 13일 예정된 가운데, 대한전선의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LS전선의 모회사인 LS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그룹 [호반그룹 제공]

호반그룹, LS 지분 3% 미만 매입… 단순 투자 vs. 소송 전략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사들였다. 구체적인 매수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한전선과 LS전선 간의 특허 소송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호반그룹이 자회사 대한전선과 LS전선 간의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LS전선의 모회사 지분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호반그룹은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단순 투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3% 미만의 소수 지분 매입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는 코스피 상장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LS전선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 LS전선 특허 소송… 2심 판결 앞두고 긴장감 고조

이번 특허 소송은 2019년 8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대한전선이 제조·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부스덕트(Busduct)는 건축물 내 배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장비로, 조인트 키트는 개별 부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부품이다.

서울중앙지법 1심은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고, 양측 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을 맡은 특허법원 제24부는 13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 대한전선 경찰 수사받아

한편, 대한전선은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를 불법적으로 유출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한전선과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했으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전선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LS전선은 2007년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하고, 2009년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기술 유출 의혹을 받는 가운종합건축사무소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1~4동)의 설계를 전담했으며, 이후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공장 건설을 맡았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특허 소송에 더해 기술 유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전선업계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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