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패 뒤 2연승…삼성생명, BNK와 운명의 최종전
작성일 : 2025.03.09 19:28
작성자 : 스포츠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2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간 용인 삼성생명이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9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기세에서는 우리가 앞서 있지만, BNK 홈에서 패배한 경험이 많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며 "5차전에서도 첫 쿼터에서 분위기를 잡는다면 지금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양 팀 모두 체력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하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BNK 썸의 경기.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5030716450006100_p41741516199.jpg)
"점수를 최소화하는 게 승리의 핵심이다. 수비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했다"며 "특히 3, 4차전에서 첫 쿼터를 잘 풀어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5차전도 결국 체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BNK의 3점슛 21개 시도 중 단 2개만 허용하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하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상대가 21개를 던지도록 만든 것 자체가 보완해야 할 점이다. 몇 개의 오픈 찬스를 놓친 덕에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들어갔다면 더 어려운 승부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조수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조수아는 2대2 플레이와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컨디션도 좋고, 공격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경기 도중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조수아가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데 순간 화가 났다. 하지만 눈빛을 보니 승부욕이 살아있었다. 다독이며 자신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 조수아, 이주연 등 가드진이 10점 이하로 묶일 경우 승리를 가져간 적이 거의 없다. 이날도 가드진이 18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 감독은 "가드진 득점이 줄어들면 결국 배혜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조수아에게 마지막까지 책임을 맡겨 부담을 줬지만,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먼저 2승을 챙긴 후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린 BNK의 박정은 감독은 초반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경기를 불리하게 시작했고, 초반 득점이 늦어지면서 팀 전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갔다. 김소니아의 빠른 파울트러블도 운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가능성을 봤다. "변소정(9점 7리바운드)과 박성진(4점 4리바운드)이 언니들이 지친 상황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점은 다음 경기에서 희망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2연승으로 시리즈는 마지막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벼랑 끝 승부에서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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