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전략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선택… 협업 성과가 관건
작성일 : 2025.03.08 13:25
작성자 : 기술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벤트 중 하나는 단연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의 지난 2월 방한이었다.
![손 잡은 카카오-오픈 AI [연합뉴스 자료 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5020410710001300_p41741407943.jpg)
AI가 ICT 산업의 중심이 된 가운데, 중국 기업이 선보인 '딥시크(DeepSeek)'가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에 균열을 일으키면서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던 시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올트먼이 단순한 비공식 방문이 아니라 개발자 행사에 등장하고,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함께 언론 앞에 서는가 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3자 회동까지 이루면서 그의 방한은 정부 수반급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올트먼이 한국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카카오와 오픈AI가 발표한 협업의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최근 오픈AI의 챗GPT에 새롭게 추가된 AI 비서 '오퍼레이터(Operator)' 서비스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이 포함되긴 했지만, 오퍼레이터가 월 200달러를 지불해야 이용 가능한 챗GPT 프로 사용자 대상 서비스라는 점에서 국내 대중이 쉽게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올 상반기 별도 앱으로 출시할 예정인 초거대 언어모델(LLM) '카나나' 서비스에 오픈AI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접목될지가 협업 성패를 가를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개발자 행사에서 카나나를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반면 네이버가 '소버린 AI' 개발에 집중하며 독자적인 AI 기술을 구축하려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내세우며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나나 언어모델 전체 라인업을 구축하고 연구 성과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가 어떤 AI 서비스를 내놓느냐에 따라 협업의 성과가 평가될 것"이라며 "카나나는 이미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델이었던 만큼, 양사가 처음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무엇이 될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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