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계란 공급 부족 심화…유럽·아시아 국가들과 협의
작성일 : 2025.03.07 20:02
작성자 : 사회부
미국에서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당국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 계란 수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계란값 급등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307128500009_03_i1741345429.jpg)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심각한 계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주요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은 최근 미국 정부 및 현지 대사관으로부터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급난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 프랑스 계란업계 단체 SNIPO의 토마 바틀릿 사무총장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적으로도 공급 가능한 계란 물량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내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계란 부족 현상이 심화됐고, 최근 EU 내 계란 도매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통 기한이 짧고 깨지기 쉬운 특성, 농산물보다 까다로운 수출 요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미국 측 요청에 일부 날계란 수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면서도 "대량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가공된 계란 제품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도 미국 농무부로부터 협의를 요청받았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한 달에 약 160만 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계란 생산업자들은 오는 7월까지 1만5000t의 계란을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지만, 자국 내 가격 통제를 위해 정부가 수출세를 도입하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내 계란값 폭등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공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지난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 53%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결하려면 향후 한두 달 내로 7000만~1억 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공행진 중인 계란값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란값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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