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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투자 축소 없다… 캐즘 지나면 시장 열린다"

배터리 소재 투자 지속… "공장 완공 시점엔 캐즘 사라질 것"

작성일 : 2025.03.05 18:43

작성자 : 경제부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5일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로 인해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어도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LS일렉트릭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LS가 배터리 소재 투자를 결정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캐즘이 찾아왔다"면서도 "공장이 완공될 때쯤이면 이미 캐즘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2023년 엘앤에프와 협력해 새만금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계열사인 LS MnM도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구 회장은 "현재 캐즘 현상은 전기차 시장에 집중돼 있지만,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23년 '비전 2030'을 발표하며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을 LS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의 구자균 회장도 이날 전력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구 회장은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배전 변압기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적 측면에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592억 원을 투자해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기업인 KOC전기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KOC전기 이전에 인도네시아 변압기 업체 심포스(SYMPHOS)를 인수한 뒤 1년 만에 약 3배 성장을 이뤘다"며 "기존 변압기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며, 필요하면 추가 M&A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부산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위해 1,008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2027년부터 총 7,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LS일렉트릭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구 회장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당사 제품이 납기, 품질,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대형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미국 전력 배전반 생산업체 MCM엔지니어링Ⅱ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트럼프 행정부 이전부터 MCM과 베스트럽 공장을 인수했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면서 "향후 계약 체결 시 관세 부담을 반반씩 나누는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미국 내 배터리 업체들의 공사 지연 우려와 관련해 "미국은 별도의 인증 절차가 있어 동일한 제품이라도 승인 과정이 까다롭다"며 "배전 규격에 맞는 곳은 한국 외에는 거의 없고, 중국도 한 곳이 있지만 성능이 부족해 오히려 LS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중국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으로 ESS 산업을 키웠다"며 "한국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10년, 20년 동안 일관된 정부 지원이 이어져야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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