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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줄기세포 투자 사기…수십억 가로챈 기업 대표 검찰 송치

A그룹 회장, 노인 대상 허위 투자 유도…2천억 원대 유사 수신 정황

작성일 : 2025.03.05 18:39

작성자 : 사회부

블록체인과 줄기세포 등 첨단 기술 사업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기업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A그룹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많은 노년층 [독자 제공]

대전경찰청은 5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그룹 회장 전모(68)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사업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 100여 명으로부터 53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그룹은 단순한 개별 피해 사례를 넘어 유사 수신 행위로 약 2천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통신(IT)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2023년 2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고 A그룹의 유사 수신 행위를 면밀히 조사해왔다"고 설명했다.

거짓 사업 설명으로 투자자 유인…실체 없는 수익 구조

A그룹은 대전 본사를 기반으로 메타버스·블록체인 임대 서비스,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온천 글램핑 등 다양한 사업을 앞세워 투자금을 모집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그룹은 "1구좌(55만 원)를 투자하면 매일 1만7천 원을 지급해 월 수익률이 100%에 달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유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사업은 대부분 실체가 없거나 거짓으로 판명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그룹이 연구원과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허위 주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 추가 공범 수사 진행 중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씨 외에도 A그룹의 경영진과 실무진 등 약 20명을 공범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첨단 기술을 내세운 투자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찰은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사업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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