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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2년 묵은 ‘이지’ 재고 완판…1조 원 매출 기록

2023년 5월부터 판매 재개…반유대주의 단체에 일부 수익 기부

작성일 : 2025.03.05 18:36

작성자 : 사회부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오랫동안 악성 재고로 남아 있던 ‘이지(Yeezy)’ 신발을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아디다스 이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디다스는 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이지 판매를 통해 6억5천만 유로(약 1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로 인해 2억 유로(약 3천100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지는 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현재 개명 후 ‘예’·Ye)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다. 그러나 웨스트가 2022년 10월 유대인 혐오 발언과 나치 찬양 논란을 일으키면서 아디다스는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 그 결과 12억 유로(약 1조8천600억 원) 규모의 재고가 남았고, 아디다스는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해야 했다.

폐기 대신 판매…일부 수익 사회 기부

계약 해지 이후 아디다스는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이지 신발을 전량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환경적·재무적 손실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2023년 5월부터 한정적으로 판매를 재개했다.

또한, 아디다스는 판매 수익 일부를 반명예훼손연맹(ADL) 등 반유대주의 감시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재고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택했다.

아디다스, 실적 회복세…북미 시장도 반등

아디다스는 이날 발표에서 2023년 전체 매출이 236억8천300만 유로(약 36조7천억 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3억3천700만 유로(약 2조700억 원)를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이지 판매량 감소로 인해 연간 매출이 2% 줄었지만, 4분기에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다. 이는 아디다스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입지를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지 브랜드와의 결별 이후에도 아디다스는 재고를 성공적으로 소진하며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아디다스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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