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ㆍ스포츠

Home > 연예ㆍ스포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국회서 개혁 의지 천명

취임 후 첫 문체위 회의 참석…공정위 개혁·체육회 변화 약속

작성일 : 2025.03.05 18:34

작성자 : 스포츠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체육계 개혁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유 회장은 5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체위 회의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전하며 "체육계가 변화를 맞이할 시점"이라며 "체육인들이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훌륭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체육계는 많은 홍역을 치렀다"며 "앞으로 대한체육회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회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달 3일 국회를 찾아 문체위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바 있지만, 공식적인 국회 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불공정 논란…개혁 필요성 공감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불공정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문체위원들은 체육회장 및 체육단체장 선거 과정에서 연임 승인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점을 문제 삼으며 개선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기흥 전 회장 체제에서 공정위의 연임 승인율이 91%까지 올랐다"며 "사실상 통과 의례로 전락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종오 의원(국민의힘)도 "공정위 구성 자체가 체육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는 구조"라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특정 개인이 체육계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정위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객관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체육회와 별개로 독립적 심의가 가능하도록 추천 절차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 역시 공정위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정위 운영 방식에 대한 여러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다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몽규 4선 논란…체육회의 대응은?

한편,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과 관련된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체부가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정 회장이 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이 주요 쟁점이 됐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 차원의 조치는 이미 내려졌으나,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라 추가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육회가 정 회장의 인준을 보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유승민 회장은 "선거 관련 이의 제기 기간이 6일까지이며, 별다른 이의가 없으면 규정상 인준을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면밀하게 검토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취임 후 첫 국회 일정에서 체육계 개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대한체육회가 앞으로 공정위 개혁을 포함한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연예ㆍ스포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