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세이브·볼넷 줄이는 게 최우선"… 좌타자 상대 전략 연구 중
작성일 : 2025.03.04 20:03
작성자 : 스포츠부
두산 베어스의 신예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프로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다시 한 번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다. 지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KBO 최우수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이제 단순한 세이브 숫자가 아니라, 더 완벽한 마무리를 목표로 삼았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5030415680001301_p41741086246.jpg)
김택연은 4일 일본·호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블론세이브를 줄이고, 볼넷 비율을 낮추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김택연은 두산의 뒷문을 책임지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하지만 블론세이브는 6개, 볼넷 허용률(9이닝당 볼넷 개수)은 4.29개로 다소 높았다.
그는 "세이브 기회가 왔을 때 절대 날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점 차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면 팀이 불안해진다. 올해는 블론세이브와 볼넷을 확실히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그는 좌타자 상대 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김택연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좌타자를 상대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며 "시범경기에서 여러 방법을 실험해보고, 정규시즌에서도 계속 다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김택연의 직구 구사율은 74.8%, 슬라이더는 18.4%로 두 구종에 크게 의존했다. 특히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59로 우타자(0.177)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그는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추가해 좌타자의 바깥쪽을 공략하거나, 직구와 슬라이더를 활용한 몸쪽 승부를 연구 중이다.
"좌타자를 상대할 무기는 많을수록 좋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같은 전통적인 방법도 있고, 몸쪽 공략을 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 같은 구종이라도 다르게 활용할 수 있으니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김택연은 정규시즌 60경기에서 65이닝을 소화했고, 포스트시즌과 국제대회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그는 "팀에서 철저하게 관리해줬고, 몸에 이상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잡는 시점을 늦췄다. 그럼에도 캠프 평가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캠프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몸이 많이 올라왔다. 구속도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는 승부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는 자리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김택연은 "작년보다 부담이 더 크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야 하는 자리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빠른 공과 강한 정신력으로 두산의 뒷문을 지켜온 김택연. 올 시즌 그는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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