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해 펜스 넘던 외국인 노동자 6명 추락…1명 척추 골절 중상
작성일 : 2025.03.04 19:57
작성자 : 사회부
경북 경산시에서 불법 취업 및 체류 중이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출입국 당국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304166900053_01_i1741085919.jpg)
4일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등 이주노동자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경산시의 한 공장에서 영장 제시나 사업자 동의 없이 미등록 외국인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 6명이 3m 높이의 펜스를 넘다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속 당시 안전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 중 1명은 척추 골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나머지 부상자들도 치료비 부담과 단속에 대한 공포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은 "해당 공장에서 외국인이 불법 취업하고 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단속을 실시했다"며 "사업주의 동의를 얻어 내부로 진입한 것이 채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단속 과정에서 인근 공장에서 부상을 입은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치료비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추가 부상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주변 지역을 수색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속으로 검거된 외국인 3명은 여행 비자로 입국한 후 불법 취업을 하거나 불법 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및 안전 대책 부실 문제를 제기하며 오는 5일 오전 대구 동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