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시계획심의위 용도변경 승인… 환경단체 반발 속 지역 주민 찬성
작성일 : 2025.02.27 19:39
작성자 : 사회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이 충북도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다만, 골프텔 건설은 불허됐고 일부 부지는 원형지로 남겨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골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227161600064_01_i1740652813.jpg)
충북도는 27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옥천군이 신청한 군 관리계획 용도지역(체육시설)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위원회는 골프장 건설은 허용하되, 골프텔(숙박시설) 건설은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사업 예정지 일부를 원형지로 보존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골프장 건설을 추진해 온 A개발은 추가적인 행정 절차를 거치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A개발은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9만3,137㎡ 부지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31실 규모의 골프텔 건설을 추진해 왔다. 옥천군이 이를 받아들여 충북도에 용도지역 변경과 체육시설 결정을 신청하면서 이번 심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환경단체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골프장 건설이 환경을 훼손하고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충청권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골프장 건설 예정지 일부가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에 포함돼 있고,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라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골프장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많아 대청호의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특히 이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과 가까워 환경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역 주민단체들은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골프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옥천읍 이장협의회를 비롯해 40여 개 주민단체가 참여한 주민 추진위원회는 “옥천군은 도내에서 정규 골프장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며 “체육 기반 조성을 위해 골프장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골프장이 조성되면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경 보호와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골프장 건설을 두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충북도의 조건부 승인으로 사업은 일정 부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환경 단체의 반발과 법적 대응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행정 절차와 공청회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개발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간 갈등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이번 사업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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