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광 41호’ 훈련 규모 확대…중국 국방부, 미국 향해 경고
작성일 : 2025.02.27 19:26
작성자 : 사회부
중국이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 확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무력 통일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은 특히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결국 자신에게 화를 부를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 국방부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21126000060083_p41740652092.jpg)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군의 연례 훈련인 ‘한광 41호’ 확대 방침을 겨냥해 “민진당 당국에 경고한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으려 하는 것은(蟷臂當車) 스스로 파멸을 부르는 일이며, 우리는 조만간 당신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은 ‘미국에 기대 독립을 도모한다’, ‘무력으로 통일을 막는다’는 환상을 품고 있다”며 “이는 정세와 민심, 군사력 간의 비교를 심각하게 오판한 것으로, 분수를 모르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미국을 향해서도 강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미국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망상을 품고 있으며, 민진당 당국이 대만 독립을 모험적으로 도발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의 한광 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가정해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으로, 198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한광 41호 훈련에서는 훈련 기간이 기존 4박 5일에서 9박 10일로 연장됐으며, 2,500∼3,000명 규모의 예비군 여단이 추가로 투입된다. 대만은 이를 통해 실전 대비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1일 진행된 한광 41호 훈련의 워게임(전쟁 시뮬레이션)에서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전략기획 정책 차장 제이 M. 바저론 소장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국방장관)과 나란히 배석한 모습이 대만군 매체에 포착됐다. 미군 현역 장성과 대만 국방부장이 함께 있는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만과 미국 간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된다.
대만이 중국의 무력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까지 개입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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