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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악몽…한국 U-20 축구대표팀,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무산

사우디와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2-3 패배

작성일 : 2025.02.26 20:52

작성자 : 스포츠부

U-20 월드컵 티켓 확보했지만, 결승 문턱서 좌절

한국과 사우디의 대회 4강전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득점 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통산 12회 우승의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고,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도 중단됐다. 하지만 4강 진출로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했다.

13년 만의 우승 도전, 승부차기서 좌절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D조 1위를 차지한 뒤,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사우디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B조 1위를 차지한 뒤, 8강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올라온 팀이었다. 한국과는 2018년 결승전에서 맞붙어 1-2로 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 복수전을 노렸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120분간 몰아붙였지만…득점 없던 한국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 손승민(대구)이 올린 프리킥을 하정우(성남)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38분 손승민의 크로스를 진태호(전북)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8분 윤도영(대전)의 롱패스를 받은 진태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후반 11분에는 하정우와 진태호를 빼고 김결(김포)과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을 투입해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6분 윤도영의 크로스를 김태원이 머리로 돌려놓았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44분 윤도영의 프리킥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8분 백민규(인천)와 성신(광운대)을 빼고 이건희(수원)와 이창우(포항)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연장 후반 4분 김태원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내 넘지 못한 벽

승부차기는 또 한 번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첫 번째 키커 김태원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두 번째 키커 이창원의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슈팅을 막아낸 홍성민(포항)이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희망을 살렸고, 김호진(용인대)과 김서진(천안시티)이 연이어 성공시키며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키커 김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사우디의 마지막 키커가 성공시키면서 승부가 갈렸다.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도 남은 아쉬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FIFA U-20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경기력 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컸고,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창원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차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는 오는 3월 1일 결승전에서 호주-일본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한국은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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