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연근해 생산 감소… 고등어·오징어 생산량 급감
작성일 : 2025.02.21 18:43
작성자 : 경제부
지난해 김값 폭등의 영향으로 국내 어업생산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반면, 고수온으로 인해 생산량은 줄었으며, 특히 연근해에서의 어획량이 5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값된 김값'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4050709040001300_p41740131085.jpg)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10조918억 원으로 전년(9조4,369억 원) 대비 6,549억 원(6.9%) 증가했다.
이는 어업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김값 급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김 생산금액은 1조2,0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3%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또한 해면 양식에서 넙치류 등의 산지가격이 상승했고, 원양어업에서는 오징어류와 가다랑어 등의 생산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어업생산량은 361만 톤으로 전년(369만1천 톤)보다 8만1천 톤(2.2%) 감소했다. 2022년 361만 톤에서 2023년 369만1천 톤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84만1천 톤으로 전년 대비 11만1천 톤(11.6%) 줄어들며, 1971년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근해에서는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등어, 멸치, 갈치, 오징어 등이 주로 어획되는데, 지난해 생산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연근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종 유입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해면양식에서도 바지락, 우렁쉥이(멍게) 등의 폐사가 늘어 생산량이 부진했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9천 톤으로 전년 대비 6만8천 톤(16.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5.4%), 경기(5.0%), 강원(3.7%)에서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부산(-10.8%), 경남(-6.7%), 충남(-6.0%), 전남(-2.6%) 등에서는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연근해 어업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어업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인한 어종 변화가 계속되고 있어 기존 연근해 어업 방식만으로는 생산량 감소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식 기술 개선과 새로운 어종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업생산금액은 김값 급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연근해 어획량 감소가 지속되면서 국내 수산업이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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