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요 증가 속 군 공항 운영 한계 지적… 특별법 발의도 추진
작성일 : 2025.02.19 21:39
작성자 : 사회부
청주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이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촉구 퍼포먼스 [충북도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219114400064_01_i1739968924.jpg)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 토론회’에서는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9명과 충북도가 공동으로 청주공항의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8월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항공 수요 증가와 군 공항 운영의 한계를 고려해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발제자로 나선 박원태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동향을 고려하면 2035년 청주공항의 연간 여객 수는 600만 명, 화물 수송량은 경기 남부권 수요를 포함해 20만 톤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청주공항은 여객 457만9천여 명, 화물 2만8천여 톤의 항공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10년 내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청주공항은 군 공항과 활주로를 공용하는 구조로, 민항기가 이용할 수 있는 슬롯(이·착륙 횟수)이 하루 7∼8회에 불과하다"며 "군 공항 운영 제한을 극복하고, 대형 항공기 취항을 고려할 때 민간 전용 활주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성연영 한국재난안전정책연구원 항공정책연구소장은 국토교통부의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인용하며 "정부는 2035년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요를 92만 명으로 예측했지만, 지난해 이미 124만 명을 기록해 전망치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존 활주로 연장 또는 추가 활주로 건설, 터미널 확장 등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경쟁력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김한용 한국공항학회 고문, 안용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보경 에어로케이항공 운항통제실장, 변종오 충북도의회 청주공항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를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청주 청원) 의원은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여야가 함께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며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이 국가 공항개발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특별법은 송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이며, 오는 24일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도는 장래 항공 수요 예측, 활주로 입지 및 공역 검토, 활주로 신설 타당성 분석 등을 포함한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청주공항이 민간 전용 활주로를 확보할 경우 중부권 항공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군 공항 운영과의 조율,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