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막전 결승골… 지난해 잔류 영웅에서 팀의 희망으로
작성일 : 2025.02.16 20:35
작성자 : 스포츠부
전북 현대의 ‘승리의 파랑새’ 전진우가 다시 한번 팀을 구했다. 지난해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던 그는 2025시즌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북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216049500007_01_i1739705796.jpg)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3분 김천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동점골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후반 35분 전진우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전병관이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헤더로 꽂아 넣었다.
경기 후 전진우는 “결승골을 넣는 건 K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다. 그 순간이 나에게 왔다. 그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 축구선수를 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감격을 전했다.
전진우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킨 건 지난해 12월 승강 플레이오프였다. 전북은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1-1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후반 38분 터진 전진우의 헤더 골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이어진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그의 득점은 전북이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4골 중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 한 골로 전북은 강등 위기를 넘겼고, 전진우는 ‘잔류의 영웅’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은 부진한 성적 속에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며 팀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전진우는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높은 순위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것을 100% 보여주진 못했지만, 승리를 가져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옛 감독의 전술 요구에 대해 “감독님은 윙 포워드에게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신다. 선수는 감독이 원하는 걸 수행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빨리 적응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중 전진우의 골이 터지자 포옛 감독은 그를 힘껏 껴안으며 기쁨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전진우는 “감독님은 외국인이라 그런지 리액션이 크다. 때론 친구처럼 포옹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진심이 담겨 있다. 골을 넣거나 이겼을 때 그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어렵게 첫 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진우 역시 지난해 잔류를 이끌었던 한 방에 이어 개막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해결사’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이 전북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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