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대체하며 시장 장악… 국내 LPG차 등록 대수도 14년 만에 반등
작성일 : 2025.02.16 20:31
작성자 : 경제부
신형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이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디젤 모델 단종 이후 LPG와 전기(EV) 모델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LPG 트럭이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아 봉고3 LPG(왼쪽)와 현대 포터2 LPG [대한LPG협회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31208000119003_p41739705708.jpg)
대한LPG협회는 16일 현대자동차 포터2, 기아 봉고3의 LPG 모델이 올해 1월 말 기준 누적 10만2,405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환경 규제 강화로 기존 경유 트럭이 단종되면서 2023년 12월 출시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t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과 EV 모델의 판매 비중은 84대 16으로, LPG 모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년 한 해 동안 포터·봉고 LPG 모델은 총 9만2,038대가 팔린 반면, 전기 모델은 1만7,228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는 LPG 1t 트럭의 성공 요인으로 향상된 성능과 친환경성을 꼽는다. 이 차량은 국내 최초로 LPG 직분사(LPDi) 엔진을 적용해 기존 디젤 엔진(135마력)보다 높은 159마력의 최고 출력을 제공한다. 연료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는 자동변속기 모델 488㎞, 수동변속기 모델 525㎞에 달하며, 충전 시간도 3분 내외로 짧다. 디젤차와 달리 배기가스 저감장치(SCR)용 요소수가 필요 없다는 점도 경제성을 높이는 요소다.
환경적 장점도 뚜렷하다. LPG 1t 트럭은 초저공해차(SULEV30) 배출 기준의 4% 수준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기존 디젤 대비 8% 낮다. 친환경성과 유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갖춘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PG 트럭 판매 증가에 따라 국내 전체 LPG차 등록 대수도 1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LPG차 등록 대수는 186만1,402대로 전년보다 1만5,812대 증가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연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2010년(246만 대) 이후 처음이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직분사 트럭은 2011년부터 지속된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기술개발을 통해 LPG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1t 트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이 아직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은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초기 구매 비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LPG 모델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발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전기 모델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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