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서 원경왕후 열연… “이제 못 할 게 없을 것 같아요”
작성일 : 2025.02.13 21:40
작성자 : 문화부
배우 차주영이 tvN·티빙 드라마 원경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전작 더 글로리에서 표독스럽고 허영심 넘치는 ‘스튜디어스 혜정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기품 있는 조선의 왕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배우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213162900005_01_i11739450511.jpg)
차주영은 원경 종영을 기념해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장 과감한 시도를 한 작품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나서 아쉬움에 눈물이 났다. 마음이 텅 빈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차주영이 연기한 원경왕후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태종 이방원의 왕비이자, 세종대왕의 어머니다.
그는 “전통 사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당시 들어온 대본 중 원경이 가장 과감하다고 느껴졌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한 인물의 10대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언제 또 이런 역할이 내게 올까’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사극 도전이었기에 부담도 컸다. 차주영은 “잘할 자신은 없었지만, 무작정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안정적인 발성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원경왕후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철저한 연구도 병행했다. 그는 “다양한 문헌과 역사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연구했지만, 원경왕후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았다”며 “결국 저 스스로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되, 드라마적 해석도 필요했다. 차주영은 “대본과 역사서에서 설명되지 않은 빈 부분을 채우기 위해 순발력이 필요했다”며 “과감하게 덜어낼 건 덜어내고, 담아낼 건 담아내며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원경왕후와 태종 이방원의 복잡한 부부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차주영은 태종과 애증으로 얽힌 원경왕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이었다. 모든 이야기가 사랑에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실존 인물의 삶을 연기하는 만큼 혹여나 누가 될까 봐 걱정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차주영은 중학교 졸업 후 말레이시아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대학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인 26세에 배우로 데뷔한 그는 2016년 치즈인더트랩을 시작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극이라는 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사극을 해보니 이제 못 할 게 없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책임감이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전하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인물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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