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배너 자극 속 맹활약…레알, 맨시티 원정서 3-2 승리
작성일 : 2025.02.12 11:47
작성자 : 스포츠부
"상대 팬들이 그런 짓을 하면, 오히려 나에게 힘이 될 뿐입니다."
!['울음을 그쳐라' 비니시우스 자극한 로드리 응원 배너 [로이터=연합뉴스]](/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ru20250212081201009_p21739328524.jpg)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팬들의 조롱 배너를 오히려 동기부여 삼아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맨시티가 엘링 홀란의 골로 앞서가면 레알 마드리드가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를 가른 건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드 벨링엄의 결승골이었다. 이 골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지는 않았지만 쇄도하던 벨링엄이 마무리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공식 기록은 어시스트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날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계속해서 맨시티 수비진을 흔들며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했다. UEFA는 그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하며 "공격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호평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맨시티 팬들이 경기장에 내건 로드리 응원 배너가 자신을 더욱 자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수상자는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였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하며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맨시티 팬들은 거대한 로드리의 사진과 함께 "울음을 그쳐라"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내걸었다. 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로드리를 응원하는 의미가 아니라, 발롱도르 결과에 불복했던 비니시우스를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비니시우스 역시 이를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는 "배너를 봤다. 하지만 그런 조롱은 오히려 나에게 힘이 된다"며 "나는 여기서 할 일을 해냈다"고 당당히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최근 네 시즌 동안 UCL에서 네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중 승리한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비니시우스는 "맨체스터는 늘 춥지만, 이번엔 우리가 이겼다. 승기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