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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손보업계 최초 순이익 2조 돌파…자회사 편입 가능성 주목

보험손익·투자이익 동반 성장…삼성생명과의 지배구조 변화도 관심

작성일 : 2025.02.12 11:33

작성자 : 경제부

삼성화재(000810)가 국내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 원을 돌파했다. 안정적인 보험 손익과 투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생명의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화재 로고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는 12일 발표한 2023년 실적 보고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2조73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4.0% 증가한 수치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유례없는 기록이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이익 증가와 효율적인 예실차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이 1조57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성장한 수치다. 또한, 삼성화재의 보유 CSM 총량은 작년 말 기준 14조739억 원으로, 1년 새 7711억 원이 증가하며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동차보험 부문 역시 지속적인 보험료 인하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보상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연간 보험손익 95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일반보험 부문은 대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757억 원에 그쳤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채권 교체 및 고수익 자산 투자를 통해 투자이익률이 3.22%로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2%포인트 오른 수치로,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1일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을 220% 수준으로 설정하고 자본 효율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1~13%로 정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가 소각될 경우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현재 14.98%)이 증가하게 된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자회사가 아닌 기업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에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만약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과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될 것이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 속에서,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이날 장 시작 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425만2305주(삼성생명)와 74만3104주(삼성화재)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약 2800억 원으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이후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율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금융 계열사는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0%에서 약 9.92%로 낮아졌다.

삼성화재의 실적 성장과 함께 삼성생명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삼성생명의 자회사 편입 여부가 확정될 경우, 삼성 금융 계열사의 내부 지배구조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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