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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에도 뛰었다…한국 쇼트트랙 노도희의 강철 정신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혹한 속에도 훈련 강행…"세계 최강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성일 : 2025.02.06 17:31

작성자 : 스포츠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은 혹한으로 유명하다. 낮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고, 밤에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잠시만 밖에 서 있어도 이가 떨릴 정도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도희가 6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6.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조차 "이렇게 추운 날씨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가운데, 이 강추위를 뚫고 야외 훈련을 강행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노도희(화성시청)다.

6일 낮,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빙상경기가 열리는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주차장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노도희가 흰 입김을 내뿜으며 러닝 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검은색 패딩 점퍼를 걸치고, 하얀색 모자를 눌러 쓴 채 얼어붙은 도로 위를 힘차게 내달렸다.

영하 20도의 날씨 속에서 한참을 뛰던 노도희는 결국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러닝 훈련은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몇몇 자원봉사자들은 노도희를 가리키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자발적인 훈련이었다.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도 몸을 더 단련하기 위해 혹한 속으로 나선 것이다. 노도희는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야외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며 "너무 추워서 오래 뛰진 못했지만, 몸이 굳는 것 같아 다시 실내로 들어가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의 견제가 심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남다른 체력과 기술을 앞세워 겨울 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그 실력의 밑바탕에는 영하 20도에도 러닝을 멈추지 않는 강인함과 성실함이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 없이는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노도희는 몸소 보여주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혹한을 뚫고 흘린 땀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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