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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찢고 나온 드라마…'중증외상센터'·'스터디그룹'의 성공 비결

만화적 연출 그대로 살려…웹툰보다 더 웹툰 같은 실사화 인기

작성일 : 2025.02.02 21:53

작성자 : 문화부

헬리콥터에서 환자를 안고 뛰어내리는 천재 의사, 주먹 한 방으로 깡패를 때려눕히는 고등학생.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 장면들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와 ‘스터디그룹’ 속 한 장면이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제공]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원작의 만화적 요소를 그대로 살리며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도 2일 기준 티빙 콘텐츠 1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화제성 역시 상당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조사 ‘펀덱스 리포트’(1월 20~26일 기준)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TV·OTT 드라마 부문 3위, ‘스터디그룹’은 8위를 기록했다.

웹툰 감성을 그대로…현실보다 극적인 연출

‘중증외상센터’와 ‘스터디그룹’은 각각 병원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이지만, 두 드라마 모두 웹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중증외상센터’는 현직 의사인 한산이가(본명 이낙준) 작가의 웹소설에서 출발해 웹툰으로 제작됐고, 글로벌 누적 조회 수 4억 1천만 회를 기록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실적인 의료 드라마보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주인공 백강혁(주지훈 분)은 폭격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고, 헬기를 직접 조종하며, 절벽을 뛰어넘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병원 내부에서도 권위적인 의료 시스템과 맞서 싸우며 환자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터디그룹’ 역시 원작 웹툰의 강점인 화끈한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대학을 가고 싶지만 성적이 부족한 윤가민(황민현 분)이 공부를 위해 싸움을 시작한다는 설정 속에서, ‘불꽃 발차기’, ‘쌍절곤 전투’ 같은 장면들이 실사화됐다. 특히 주먹 한 방에 벽이 부서지고, 쇠사슬을 활용한 격투신이 펼쳐지는 등 만화적 연출이 강조됐다.

웹툰 원작의 힘…팬덤을 만족시키는 실사화

과거에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정극 스타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작 팬덤을 고려해 만화적 연출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 인기다. ‘중증외상센터’는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스터디그룹’은 대형 웹툰 CP사(콘텐츠 공급사) 와이랩의 사내 독립 기업(CIC) 와이랩플렉스가 제작을 맡았다. 원작을 제작한 플랫폼 내부에서 직접 실사화를 진행하면서, 원작의 특징을 더욱 효과적으로 살려냈다는 평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성공하면, 원작 웹툰도 다시 주목받는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웹소설이 영상화될 경우 원작 조회수가 평균 3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드라마들이 흥행하면서, 앞으로도 원작의 특징을 살린 실사화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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