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은 견조했지만 자동차·석유제품 부진…무역수지 19개월 만에 적자 전환
작성일 : 2025.02.01 14:15
작성자 : 경제
한국의 1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줄며, 15개월 연속 이어지던 ‘수출 플러스’ 행진이 멈췄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이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 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던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설 연휴가 작년 2월에서 올해 1월로 앞당겨지면서 조업일수가 4일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 해 수출 기반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으로 2022년(10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0억 달러로 19.6% 감소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설 연휴에 이어 금요일을 추가 휴무일로 지정하며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 주요 요인 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유가 하락과 지난해 말 일부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 등의 영향을 받아 29.8% 줄어든 34억 달러를 기록 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 했다.
대중국 수출은 92억 달러로 14.1% 감소 했는데, 중국의 설 연휴(춘제·1월 28일~2월 4일) 영향으로 기업들의 가동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등의 부진으로 93억 달러를 기록하며 9.4% 감소 했다.
1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에너지 수입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액이 줄면서 14.0% 감소한 113억6,000만 달러 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아 3.9% 감소한 396억 달러를 나타냈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적다 보니, 1월 무역수지는 18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이어지던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중단된 것 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1월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일평균 수출이 7.7%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수출 동력은 여전히 살아있다" 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 며 정부 차원의 수출 활성화 대책을 강조했다.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흥 시장 개척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수출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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