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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주 동반 하락…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 여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약세, 소부장주도 일제히 하락

작성일 : 2025.01.13 16:53

국내 반도체주가 13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데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의 급락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CG) [연합뉴스TV 제공]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7% 내린 5만4천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 1.27% 하락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최저가로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는 4.52% 급락한 19만4천300원을 기록했다. 개장과 함께 0.25% 하락 출발한 주가는 거래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한미반도체는 5.31% 하락한 10만6천900원으로 마감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테크윙(-8.55%), 피에스케이홀딩스(-5.40%), 와이씨(-4.03%) 등 반도체 소부장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경기 과열 확인, 금리인하 기대 후퇴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있다.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5만6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16만 건)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과열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멀어졌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미국 증시는 이 여파로 하락했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2% 급락했다. 엔비디아(-3.00%)와 AMD(-4.76%)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규제 강화·TSMC 실적 경계감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국제 환경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수 우방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술 업계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오는 16일 예정된 대만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의 부진과 TSMC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국내 반도체주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단기 급등한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망과 과제
국내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금리 환경과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 움직임과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도 주가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반도체주가 반등하려면 TSMC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업계는 기술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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